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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 카카오의 새 얼굴, AI 메이트 ‘카나나’ 이야기

by 서일서일 2025. 6. 28.

2025년 한 해는 카카오에게 ‘AI 대중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카카오 AI의 통합 브랜드이자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Kanana)’가 있는데요. 5월 8일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이 서비스는 기존 챗봇과는 차별화된 ‘개인·그룹 대화’ 맥락을 읽어내는 AI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카나나 프레임’ 이해하기: 나나와 카나의 듀얼 구조

1. 개인메이트 ‘나나’

  • 1:1 대화는 물론 그룹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 대화 이력과 사용자 정보를 기억하며,
  • 성격·말투를 ‘친구 같은’, ‘전문가 같은’, ‘분위기 메이커’, ‘사춘기 같은’ 등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2. 그룹메이트 ‘카나’

  • 단톡방의 대화 흐름을 요약하고,
  • 일정·장소를 자동으로 정리·알림하며,
  • 러닝 동호회처럼 특정 그룹 상황에서는 마라톤 일정 등록, 러닝 코스 추천까지 활동해줍니다.

게다가, 그룹 대화 중 귓속말 모드로 나나에게 1:1 비밀 대화를 걸 수도 있어, 개인화된 대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카나나의 ‘듀얼 체계’는 대화와 협업, 개인화 기능 모두를 품는 AI라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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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력의 근간: Kanana 언어모델 & 고성능 인프라

카나나는 단순 앱이 아닙니다. 언어모델 자체도 카카오 내부에서 직접 개발한 Kanana-1.5 시리즈로,
– 8B, 2.1B 모델군을 포함한 총 4종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었으며, Apache 2.0 라이선스로 상업적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 이 모델은 코딩·수학·함수 호출 성능이 글로벌 수준 대비 평균 1.5배 향상되어, SOTA(최신 기술 수준)에 근접할 만큼 고성능입니다.
– 향후 Kanana 2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며, 장기 문맥 이해나 고도화된 추론 면에서 더욱 정교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Google Cloud의 TPU(v6e)를 활용해 모델을 대규모로 학습하고, 한국어·영어 영역 모두를 강화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이처럼 모델·라이선스·인프라 모두를 카카오가 직접 구성함으로써 기술 주권과 생태계 확장 모두를 노리고 있습니다.

🧭 CBT에서 본 사용자 경험 – 장단점 총정리

👍 장점

  • 단톡방 요약, 일정·장소 자동화, 귓속말 모드, AI 말투·성격 설정 등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 나나·카나 캐릭터가 귀엽고 친근하며, 베타 리뷰에서 기자도 “10점 만점에 7점”을 줄 정도로 체감 호응도가 있었죠.

👎 아쉬움

  • 현 시점에서는 카카오톡과의 연동이 없어 별도 앱 설치·친구 초대가 번거롭습니다.
  • 몇몇 리뷰어들은 “챗GPT랑 차이 없네”, “속도 느리고 오류 나면 말투 무너짐” 등 서비스 완성도 부분에서 약간 실망을 표현했습니다.

즉, 기능은 흥미롭지만 경험 완성도는 아직 ‘베타’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 전략적 의미 – 슈퍼앱 전환의 실마리

카카오톡 중심에서 일상형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카카오의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나는 “AI 메이트 카나나를 통한 플랫폼 반등과 슈퍼앱 전략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 “톡 개편 + AI 대중화”를 키워드로 삼은 재도약 전략,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특히, 연내 AI 메이트 쇼핑·로컬 서비스의 확장 계획도 있으며, Kakao 생태계 전반에 버티컬 AI 메이트를 심기 위한 발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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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소견 – 가능성과 과제

긍정 면

  • 친근한 캐릭터, 실용적인 기능, 그리고 단톡방 기반 AI 활용은 분명 신선합니다.
  • 사용자가 ‘AI 친구’를 갖는 데서 오는 정서적 몰입감도 기대됩니다.

과제

  • 카카오톡 메인 플랫폼과 ‘별도 앱’이라는 구조는 확장 성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 “왜 굳이 설치해야 하나?”에 대한 답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 서비스 완성도, 속도, 카카오톡 연동, 안정성 강화 등이 베타 고비에서 해결돼야 할 숙제입니다.

📅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1. 정식 출시 & 카카오톡 연동
    – “카톡과 함께 모든 기능을 하나로 경험”할 수 있는지 여부가 승부처.
  2. 버티컬 AI 메이트 확장
    – 쇼핑·로컬뿐 아니라 여행, 금융, 스터디 등 분야별 메이트로 성장 가능한지.
  3. 오픈소스 생태계 기여
    – Kanana 1.5 공개 이후 커뮤니티·기업에서 이를 활용한 응용 사례가 꾸준히 나오는지.
  4. 기술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
    – 속도, 정확도, 편의성 면에서 반복 개선이 이루어지는지.

💬 마무리: 카나는 시작? 카나나는 미래!

카카오는 다시 한 번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합니다. 카나나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AI 메이트 브랜드의 시작점이며,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베타 단계지만 이미 ‘알잘딱깔센’ 요약력과 일정 조율, 그리고 나·카나 캐릭터라는 친근한 접근까지, 재미 요소를 잘 섞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속도나 연동 문제, 기능 완성도는 보완해야 하지만,

이제 서비스는 ‘기능만이 아니라 감정과 일상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나아갑니다.